아이패드(3세대, new iPad) 간단 사용기
아이패드 2에 비해 해상도가 많이 높아졌다. 고해상도로 웹이나 사진, 전자책, 전자우편 등을 보는 느낌이 좋다.
꼭 아이패드의 문제라기 보다는 모든 태블릿PC의 문제 점이지만 손에 들고 쓰기에는 무겁다. 아마도 책상이나 침대 위, 소파에 앉아서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별로 불편한 것은 모르겠다. 아이폰보다는 큰 UI로 키보드가 나오기 때문에 옆 글자를 입력하는 식의 오타는 덜난다. 그래도 긴 문장을 입력하기에는 불편하다. 많은 양의 텍스트를 입력해야 한다면 역시 키보드가 필요할 듯 하다.
iOS 5.1은 아이폰에 비해 왠지 안정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다. iOS 5.1.1로 업데이트한 후에는 안정성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발열 문제는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오랫동안 쓰면 그냥 따뜻할 정도다. 내가 아이패드로 게임을 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니면 3G 버전이 아니라서 그럴 수도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3G 버전에서 발열이 많다고 한다. (사실, 내가 회사에서 쓰는 모 회사의 노트북의 발열 정도는 되어야 발열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그 노트북은 평소 작업량이 적을 때의 온도가 61도 정도(아이들링 상태에서도 61도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는 것 같다. 노트북 뒷면 열 나는 곳을 만지면 뜨끈뜨근함), CPU 점유율이 높아지면 90~100도를 오르내리다가 그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자동으로 대기모드로 들어가버린다. 90~100도 정도일 때는 노트북 뒷판을 만지지 못할 정도로 뜨겁다.)
아이폰용 충전기로 아이패드가 충전이 안된다. 일반적인 컴퓨터의 USB에서 나오는 전원으로도 아이패드는 충전되지 않는다. 아이패드용 충전기 출력은 10W(5V, 2A)다. 별도로 아이패드용 충전기가 있어야 해서 좀 불편하다. 반대로 아이패드용 충전기로 아이폰을 충전할 수는 있다.
스마트커버는 편리하다. 커버를 열면 아이패드가 깨어나고 닫으면 대기모드로 간다. 다만 스마트커버는 아이패드의 뒷면을 보호하지 못한다. 스마트커버로는 아이패드를 세로로 세워 고정하지는 못한다.
앱스토어 접속이 실패할 때가 자주 있다(엡스토어를 열었다가 다른 앱을 사용한 후에 다시 앱스토어로 돌아오면 재접속을 시도하는데 이때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앱스토어를 종료했다가 다시 접속해야 한다.) 오늘 iOS 5.1.1이 릴리즈 되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 다시 살펴보았는데 역시 문제가 있다.(후기: 컴퓨터에서 처음으로 동기화를 하면 기기 등록 등의 과정이 있는데 그것을 한 번 해주고 나서는 이 문제가 사라졌다.)
iPhoto는 애플에서 나온 사진 편집 프로그램인데, 아이패드 + Camera Connection Kit(흔히 카메라킷이라고들 함) + SLR 카메라는 최상의 조합. 정말 편리하고 멋진 프로그램이다. 다만 나의 아이패드의 내장 플래시 메모리가 32GB 밖에 안되므로 용량은 잘 조절하면서 사용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