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아니라고 생각하면 어쩔 수 없고
1. 향후 10년 이내에 한나라당과 같은 극우정당은 망한다.
젊은 사람들이 더 지지하지 않는 정당, 시간이 흘러갈수록 지지자는 없어진다.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젊은 사람들이 더 이상 지지 않게 내버려 두면 반드시 망한다.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고.
2. 트위터 때문에 졌다고 판단하는 것 자체가 진정한 속내라고 한다면 한나라당은 뇌가 없는 것이다.
트위터는 Follow/Unfollow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듣고 싶지 않는 이야기는 원천적으로 보이지 않게 되어 있다.
트위터에서 열세에 있다는 것은 한나라당 지지자의 이야기가 들을만한 가치가 없어서 팔로워가 적기 때문이다.
네이버 뉴스 댓글처럼 누구에게나 무차별적으로 보이는 시스템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네이버 뉴스 댓글 알바들도 수준 좀 높여라. 그게 뭐니. 알바들이 쓴 글 티난다.
'홍어, 슨상님, 전라디언' 이런 말 들어 있는 글 보면 논리도 없고 무조건 쌍욕만 들어 있다.
요즘이 어떤 시대인데 이게 먹히나. 문화적인 컨텐츠 생산 능력과 수준 좀 높여라.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고.
3. 진보진영의 지지자들의 문화적인 컨텐츠 생산 능력과 수준을 보라.
조국 교수, 진중권 교수, 안철수 교수, 소설가 공지영, 소설가 이외수, 배우 김여진, 만화가 강풀, 방송인 김제동, 가수 이은미 ...
돈 받지 않아도 스스로 움직이는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동력은 한나라당의 무능과 독선에 있다.
나는 이번 서울시장 재보선 선거에서 영향력 있고 신망있는 사람들 중에서 나경원 후보를 공개지지 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고.
4.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다. 상식적으로 박원순 같은 인권변호사 출신의 시민운동가들은 털어서 나올 게 별로 없다.
과거 한나라당의 비리나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의 성추행, 음주로 일으킨 사회적 물의, 인격 모독적인 발언 등과 비교하면 새발의 피다.
인터넷에서는 '바이러스가 정상프로그램을 악성코드라고 진단한다'는 비아냥을 들었다.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고.
5. '좌파', '빨갱이', '종북집단', '김정일 찬양집단', 뭐 이런 류의 공격은 이제 솔루션이 아니다.
일부 노인들에게는 표를 얻을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훨씬 많은 젊은 수의 젋은 사람들은 비웃는다.
일부 노인들에게만 계속 표를 받고 싶다면 어쩔 수 없고.
6. 네거티브를 통해 정치 관심을 떨어뜨려 투표장에 못나오게 하는 작전은 이제 한물 갔다.
모이면 이길 수 있다는 경험을 가졌으니까. 점점 사람들은 투표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다고 각성하고 있다.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고.
7. 젋은 애들 뭐 모른다고 가르치려드는 노인의 이미지기 박혀서 한나라당은 미래가 없다.
젊은 사람들끼리 하는 이야기로, 한나라당에는 '꼰대' 이미지가 박혔다는 뜻이다.
누구나 자신의 세대가 세상의 주연이라는 착각 속에 산다.
그러나 그 착각이 지나치면 추하다.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고.
8. 아들딸이 무슨 고민을 하는지는 들어주지는 않고 집 안에서는 권위적이며 가족들의 목소리는 무시하고
집 밖에서는 비굴한데다가 전체적으로는 무능한 아버지의 이미지가 '한나라당'이다.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고.
9. 선거에서 진 원인이 자신에게 있는 줄 모르고 그 원인을 밖에서 찾으려하는 변명에 대해
사람들이 정말 그렇다고 동의해주기를 바라는가. 이건 정말로 엿을 스스로 퍼먹는 짓이다.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고.
10. 대한민국 정통성 운운. 안통하는 것 아는지?
쿠데타를 통한 정권탈취, 인권유린, 독재, 광주학살, 차떼기 이런 반인륜적, 반도덕적, 반국가적 행위들을 국민들이 모두 용서해줬다고 생각하는지? 그렇다고 생각하면 어쩔 수 없고.
